2023년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SW테스트 경진대회에 참가하고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회 당일, 아침부터 순천에서 부산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팀원을 픽업하고 부산으로 이동하면서, 대회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운전을 하고 올라가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을지 고민한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부산에 도착해서 부산의 명물인 밀면을 점심 메뉴로 선택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맛집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 식사 후, 부산 코모도 호텔로 이동했다. 

도착하여 접수를 한 후, 곧 있을 대회를 준비했다. 호남권으로 참가한 우리팀은 노란 티셔츠로 환복했다.

처음이라 떨리고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입장 전 대기를 하고 있다.


첫번째로 테스트할 SW는 "Lingory" 라는 한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이었다.

안드로이드 환경과 아이폰 환경에서 모두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함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팀원과 처음 호흡을 맞춰 작업하면서 당황도 많이 했고, 속도도 늦었다.

철저하게 더 연습했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대회가 네트워크 문제로 1시간 딜레이되면서 밤 11시가 되서야 종료되었다.

호텔룸으로 복귀하여 어떤 부분에서 문제였는지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간중간 간식들과 주어지는 식사들이 아주 만족스러웠고, 호텔 시설과 서비스가 좋아서 편하게 휴식할 수 있었다.


둘째날 아침을 먹고, 대회장에 입성하게 되었다.

두번째로 테스트하는 소프트웨어는 "Beluv" 유아 용품 성분 분석 서비스와 육아 관련 콘텐츠 및 온라인 쇼핑몰이었다.

이미 서비스를 유지하고 투자까지 받은 서비스라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기능들이 있었고, 아이폰 환경은 테스트 안하고 안드로이드 환경만 테스트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기능들이 많았다.

이번 AI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테스트를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것 같았다.

첫째 날보다는 훨씬 작업하는 것이 수월했다. 전날 피드백을 바탕으로 작업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수정했고, 캡쳐한 사진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마킹까지 하면서 디테일을 살렸다.

대회를 종료하면서, 첫째날과 둘째날 결함보고서를 상당한 내용으로 작성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일단 이렇게 대회를 마치고 나서, 부산에서의 자유 시간이 주어졌다.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먼저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부산까지 와서 부산 음식을 안 먹어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몸은 지쳤지만 밖으로 나갔다.

대회의 아쉬웠던 점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부산의 밤을 즐겼다.

부산의 포장마차에서 내리는 비를 보면서 꼬물꼬물 산낙지를 먹었다.


셋째 날, 강연을 듣고, 각 권역별로 레크레이션을 진행했다.

호남권역 인재들이 센스있게 잘 해줘서 재미있게 참여했고, 대회 스태프분들이 마지막 게임에서 정말 잘해주셔서 운이 좋게도 호남권에서 상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상을 못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도 장려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장려상을 받았다는 건 순위상으로 전체 80개팀에서 10등 안에는 들었다라는 것이고, 처음 출전한 대회이지만 수상하게 되어 신나는 마음으로 시상대로 나갔다.


 

[회고]

- 테스트 경진대회는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한다. 장시간 동안 몰두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물론 중간중간 쉴 수도 있었겠지만, 경진대회 진행 중에는 거의 쉬지 않고 몰두하게 되었다.

- 우리 팀의 테스트는 단순하고 1차원적인 테스트였던 점이 아쉽다. 철저히 사용자 위주의 테스트였다.

- 버튼을 클릭하고, 기능이 잘 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했다.

- 다른 우수팀들은 어떻게 테스트를 하는지 궁금해졌다.

- 보안적인 이슈를 잡는다거나 테스트 결함 보고서를 작성하는 스킬이나 아쉬움이 남는다.

- 우리팀은 준비를 철저히 했다.

- 블루투스 키보드를 챙겨가서 휴대폰과 연결하고, 테스트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휴대폰 캡쳐가 되자마자 노트북으로 백업하여 에러 코드와 캡쳐 사진을 잘 관리할 수 있었다.

- 이런 테스트 대회를 진행하면서 고퀄리티의 인력으로 정밀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언젠간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도 이런 대회나 전문가들에게 테스트를 받아볼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해서 다시 한 번 참가해보고 싶다!

준비해주신 스탭분들과 관계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경험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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